AGC가 생명과학 사업을 확대한다.
AGC는 전략사업 가운데 하나로 설정한 생명과학 사업 매출액을 2030년까지 4000억엔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핵심 분야인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부문에서 글로벌 수요가 연평균 10% 이상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선제적으로 인수합병(M&A) 및 설비투자를 진행한 결과 2025년 목표 매출액으로 설정했던 2000억엔을 1년 앞선 2024년 달성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으로 CDMO 사업 뿐만 아니라 치료수단 다양화에도 대응함으로써 생명과학 사업이 커버할 수 있는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AGC는 원래 화학제품 컴퍼니를 통해 농약과 의약품 CDMO를 중심으로 구성된 생명과학 사업을 영위하며 2016년 전략 사업으로 설정하고 2025년 매출액 1000억엔 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이후 CDMO 사업이 예상 밖 호조를 거듭하며 목표 매출액을 2000억엔으로 상향 조정했으나 최근까지도 호조가 이어져 2025년이 아닌 2024년 달성하고 2030년에는 4000억엔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3년 1월에는 기존 화학제품 컴퍼니에서 독립시켜 생명과학 컴퍼니를 출범했으며 2016-2021년 총 2000억엔을 인수합병 및 설비투자에 투입했던 것을 바탕으로 2022-2025년에는 2000억엔 이상을 투입한다.
2016-2021년 동안 기술 획득을 위해 저분자 의약품, 항체 의약품, 유전자‧세포 치료 관련기업을 인수했으며 앞으로는 요코하마(Yokohama)에 수백억엔을 투자해 mRNA 관련 신규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다만, 선제적 투자의 영향으로 상각 부담이 확대된 상태여서 고정비 비중을 낮추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2023년부터 2022년 증설을 완료한 미국 항체 의약품 공장과 가동에 착수한 유전자‧세포 치료제 공장 등의 가동률을 높여 영업이익 창출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단순히 CDMO 수주 건수를 늘리는데 머무르지 않고 상용 프로젝트에 주력함으로써 신제품 개발과 같은 프로젝트 중단 리스크를 낮추는 대신 수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약 개발 분야에서는 생산능력이 없는 벤처들의 존재감이 확대되며 다품종 의약품 생산에 대응할 수 있는 CDMO 니즈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오 시밀러나 블록버스터 신약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에만 집착하지 않고 다품종 생산을 실현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주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