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츠(Sojitz)가 DCPD(Dicyclopentadiene) 생산을 확대한다.
소지츠는 미국 켄터키에서 100% 자회사 Cymetech을 통해 DCPD 모노머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증류탑 등 주요 설비를 증설하고 디보틀넥킹을 통해 2024년 중반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대형 트럭 부품이나 주택용 UPR(Unsaturated Polyester Resin) 수요가 꾸준해 현재도 가동률을 90% 수준 유지하고 있어 증설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C5 체인은 소지츠 화학제품 사업의 중심으로 미국에서는 Cymetech이 초고순도부터 고순도(97%), 저순도(85%) 그레이드로 DCPD를 생산하고 있으며 고순도 모노머는 COP(Cyclo Olefin Polymer)나 합성고무 등 화학제품 원료로, 저순도 모노머는 욕조 등 자재용 UPR 원료로 공급하고 있다.
초고순도 DCPD는 다른 자회사인 Metton America 텍사스 공장에서 메톤수지(PDCPD)로 유도하고 있다.
메톤수지는 내충격성이 우수하고 섬유 강화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철판이나 FRP(Fiber Reinforced Plastic)에 비해 가벼워 대형 장거리 수송트럭의 본넷이나 범퍼, 건축기기 및 농기계 부품 등으로 채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기자동차(EV)와 연료전지(FC) 트럭 등 자동차 경량화 용도에도 투입되고 있다.
이밖에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가볍고 높은 인성을 갖춘 복합소재 원료로 홍보하며 에폭시수지(Epoxy Resin)보다 10% 경량화가 가능하고 성형시간은 20% 단축 가능하다는 메리트를 살려 용도 개척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기후변화 정책을 적극 마련하며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 발전 관련 분야에서도 새로운 사업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지츠는 DCPD가 트럭 등 복잡한 형태의 대형 부품을 성형할 때 적합하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에폭시수지와 FPC 대체 수요를 발굴하고 있다.
일본 소재 생산기업들과 연계해 미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재생에너지와 전동자동차(xEV) 관련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 DCPD 시장은 약 8만톤이며 Cymetech이 현지 생산량과 수입량을 합쳐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초고순도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Metton America 텍사스 공장에서 폴리머까지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