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대표 김철중)가 북미 투자를 본격화한다.
SKIET는 2023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4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37억원으로 적자였으나 적자 폭을 39억원 줄이는데 성공했다.
LiB(리튬이온전지) 분리막(LiBS) 사업은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에 따른 판매량 감소에도 비용 개선과 생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22년 말 대비 호조를 나타내고 있으며 2분기에도 주요 수요기업에 대한 판매 증가 및 신규 수요기업 확보를 통해 수익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SKIET는 2023년 말까지 북미 진출 의사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북미에서 제조·조립된 배터리 부품 비율이 2023년 기준 50% 이상을 충족한 전기자동차에만 세액 공제 혜택을 부여하며 2024년부터 비율을 매년 10%씩 높일 계획이다.
LiBS는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IRA 세부 지침에서 배터리 부품에 최종 포함됐으며 분리막 소재는 중국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IRA가 규정하는 해외우려단체(FEOC)에 중국기업이 포함되면 국내기업이 반사 수혜를 입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IET 관계자는 “수요기업 상황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 북미 진출이 필수적”이라며 “북미산 배터리 부품 사용 비율이 90% 이상 요구되는 2028년 전후를 진출 시점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SKIET는 북미 진출을 확정하면 2027년까지 분리막 공장 건설을 마무리하고 2028년 상업 생산할 예정이다.
또 전기자동차 시장의 고성장세에 발맞추어 분리막 생산능력을 2022년 15억3000평방미터에서 2025년 40억평방미터로 확대할 계획이다.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용 소재인 플렉서블 커버 윈도(FCW), 차세대 분리막 등 신사업 분야는 연구개발(R&D) 비용 영향으로 2023년 1분기 영업적자 55억원을 기록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