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대표 지동섭‧최재원)이 중국에 대한 음극재 의존도를 줄인다.
SK온은 미국 웨스트워터리소스(Westwater Resources)와 배터리 음극재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 협업 기간은 앞으로 3년이다.
양사는 SK온 배터리에 특화된 친환경 고성능 음극재를 연구개발(R&D)할 예정이다.
웨스트워터에서 정제한 흑연으로 만든 음극재를 SK온이 개발하고 있는 배터리에 적용하고 성능을 함께 개선하며 미국 SK온 배터리 공장에 웨스트워터 음극재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1977년에 설립된 웨스트워터는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으로 초기 우라늄 관련 사업을 추진했으나 2018년 흑연 생산기업을 인수한 뒤 배터리용 음극재 개발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미국 앨라배마에서 1만7000ha에 달하는 쿠사 흑연 매장 지대 탐사·채굴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광산 근처에 2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흑연 생산능력 7500톤의 정제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23년 말 시험가동을 거쳐 2024년 상반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SK온은 2023년 1월에도 우르빅스(Urbix)와도 음극재 공동개발협약을 발표했다.
우르빅스는 현재 애리조나에 음극재 1000톤 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2025년을 목표로 생산능력을 2만8500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음극재는 배터리 수명, 충전 속도 등을 좌우하는 LiB(리튬이온전지) 핵심 소재이며 전세계 생산의 85%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으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계기로 북미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희영 SK온 선행연구담당은 “현지 공급망을 강화해 IRA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현지 유력 원료 및 소재 생샌기업들과의 협업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