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그린수소 활용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석탄화학 메이저 Baofeng Energy는 내몽골자치구 오르도스(Ordos)에서 진행할 그린수소를 활용하는 순환형 CTC(Coal to Chemical)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석탄 베이스 메탄올(Methanol)을 원료로 올레핀 260만톤을 생산하고 40만톤의 그린수소를 메탄올 제조 프로세스 등에서 활용하는 내용으로 약 480억위안(약 9조4000억원)을 투자하며 2024년 완공 및 가동할 계획이다.
최근 환경영향 평가를 마치고 생태환경부로부터 인가를 받았으며 재생가능에너지 베이스 전력을 사용하는 전해설비 가동을 통해 석탄 가스화에 필요한 산소와 메탄올에 필요한 수소 일부를 생산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할 계획이다.
최첨단 MTO(Methanol to Olefin) 기술을 채용해 올레핀 톤당 메탄올 소비량을 기존 설비 대비 5.0% 개선된 2.65톤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Baofeng Energy는 올레핀 생산능력이 총 120만톤에 달하며 벤젠(Benzene)이 약 7만톤 수준, MTBE(Methyl tert-Butyl Ether) 10만톤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닝샤후이족자치구에서 MTO와 EVA(Ethylene Vinyl Acetate)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고 생산능력은 100만톤이어서 내몽골자치구와 닝샤후이족자치구에서 진행하고 있는 투자를 완료한다면 전체 생산능력이 약 500만톤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쌍탄목표 아래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피크아웃시키고 2060년 배출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석탄화학산업은 2019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약 5억4000만톤으로 전력, 철강, 시멘트산업의 뒤를 이어 4위였고 전체 배출량 가운데 5%를 차지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추진하는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관련기업들이 생산설비 통폐합을 포함한 합리화와 에너지 절감을 통한 배출량 감축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