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 CATL과 점유율 3.6%p 차이 … BYD, 아시아‧유럽 공세 강화
화학뉴스 2023.05.08
국내 배터리 3사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49.0%를 기록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중국 외 각국에 등록된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용량은 약 64.2GWh로 전년동기대비 45.3%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Tesla) 모델 3·Y, 폭스바겐(Volkswagen) ID.3·4, 포드(Ford) 머스탱 마하-E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배터리 사용량이 18.0GWh로 38.8% 증가하며 시장점유율 28.0%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중국 포함 세계 전체 배터리 시장 1위를 차지했던 중국 CATL로 사용량이 15.6GWh로 79.6% 급증했고 점유율은 24.4%로 LG에너지솔루션을 추격하고 있다.
일본 파나소닉(Panasonic)은 배터리 사용량 11.9GWh에 점유율 18.5%를 유지하며 3위를 차지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요 배터리 공급기업이며 북미시장의 테슬라 모델 3·Y와 도요타(Toyota Motor)의 bZ4X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SK온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인기를 타고 배터리 사용량이 7.0GWh로 4.6% 증가해 점유율 10.9%로 4위, 삼성SDI는 BMW i4, iX, 피아트(Fiat) 500, 리비안(Rivian) R1T/S 판매로 배터리 사용량이 6.5GWh로 54.4% 급증하고 점유율은 10.1%로 상승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3사는 중국 외 시장에서 합계 점유율이 49.0%로 5.0%포인트 하락했으나 주요 탑재 차종 판매 호조에 따라 배터리 사용량은 일제히 급증했다.
다만, CATL 등 중국기업들이 중국 외 시장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어 경쟁이 우려되고 있다.
BYD는 배터리 사용량이 1.1GWh로 633.9% 폭증하는 등 상위 10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중국 내수 시장을 공략한 가격 경쟁력과 상당부분 갖추어진 품질로 아시아, 오세아니아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유럽에서도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2022년 1분기에 이어 2023년 1분기에도 중국 외 시장에서 1위를 유지했으나 CATL 등 중국기업들이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핵심 소재에 대해 중국 의존도를 축소시키기 위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국내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기대됐으나 중국이 합작 투자를 확대하며 IRA 영향을 우회하고 있고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3사 점유율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강)
표, 그래프: <중국 외 배터리 사용량(Q1)>
<화학저널 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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