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카코리아(대표 타카하시 신)가 미래 수익을 위해 한국에 추가 투자한다.
아데카에 따르면, 아데카코리아는 2023년 전라북도 완주군 전주2공장에 약 200억원을 들여 증설을 완료하고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비해 하프늄(Hf) 전구체 생산능력을 2배 이상 늘릴 예정이다.
아데카는 1991년 한국에 진출해 아데카코리아를 설립하고 전라북도 완주군에 본사와 1·2공장, 경기도 수원에 연구개발(R&D) 센터를 건설했다.
하프늄 전구체는 고성능 D램 생산에 필수적인 원자재로 반도체 공정이 미세화할 때 발생하는 누설 전류 문제를 개선한다.
전자소재 시장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으로부터의 경기 회복을 반영하며 2021년 이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기자동차(EV)나 인공지능(AI), 5G(5세대 이동통신), 정보통신기술(ICT) 설비 등의 성장에 따라 첨단 반도체 수요가 더욱 늘어나 하프늄 전구체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데카코리아는 2023년까지 삼성전자와 하프늄 전구체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7년 2000억원이었던 매출이 2021년 3000억원으로 폭증한 바 있다.
하프늄 전구체 제조법에 대한 특허는 TCLC(Tri Chemical Laboratories)가 독점하고 있고 TCLC로부터 라이선스를 부여받은 곳은 아데카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버슘머트리얼즈코리아(머크)가 TCLC를 대상으로 제기한 하프늄 전구체 특허 무효 심판 결정을 앞두고 양측의 타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아데카코리아의 삼성전자 전구체 독점 공급체제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