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기술은 플랜트 유지보수에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수처리장치 전문기업 오르가노(Organo)는 말레이지아 현지법인 Organo (Asia)를 통해 IoT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주력제품인 초순수 플랜트 유지보수에 최적화된 시기를 알려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반도체 관련 수주가 활발한 가운데 플랜트 공급과 시스템 도입을 동시에 권장함으로써 물 속에 포함된 이온을 제거하는 역침투막(RO막) 세정이나 교환 등 솔루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반도체산업 중심인 말레이지아 북부 기술서비스 센터 확장을 검토하고 있으며 RO막 세정 서비스를 개시함으로써 솔루션 서비스 사업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오르가노는 중기경영계획 및 장기경영계획에서 중장기적으로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반도체 등 전자산업을 중점 분야로 설정하고 있으며 날로 다양해지는 수요기업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플랜트 수주 뿐만 아니라 유지보수까지 제공하는 솔루션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말레이지아는 동남아 전자산업 집적지로 최근 수년 동안 유럽‧미국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급증하고 있어 Organo (Asia) 역시 초순수 플랜트를 중심으로 수주를 늘리고 있다.
Organo (Asia)는 최근 초순수 플랜트 성능을 좌우하는 RO막 유지보수를 최적화하는 서비스를 사업화했으며 2023년 초부터 가동 및 관리까지 위탁한 플랜트를 대상으로 시험 도입에 나설 계획이다.
장기간 축적해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지보수에 가장 적합한 시기를 판단하고 플랜트에 미리 설치해둔 센서를 통해 정보를 자동적으로 취득함으로써 RO막 수명을 예측하거나 약품 주입 제어, RO막 세정‧교환시기를 알리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유지보수는 정기적으로 실시했기 때문에 가동 상황에 따라 지나치게 이른 시기에 보수하게 되는 사례도 있었고 반대로 보수가 늦어져 가동 상태가 불안정해짐으로써 에너지 부담이 확대되는 문제도 있었다.
유지보수 시기를 최적화하는 서비스는 현지 엔지니어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Organo (Asia)가 개발했으며 다른 국가 사업장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