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대표 Benjamin Loh)이 한국에 1억달러를 투자해 연구개발(R&D) 및 생산설비를 확장한다.
ASM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1억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해 화성캠퍼스에 제2제조연구혁신센터를 건설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연구개발 면적은 2배, 생산 면적은 3배로 증설한다.
ASM은 1989년 국내에 들어와 2019년 경기도 화성 동탄에 제조연구혁신센터인 화성캠퍼스를 건설해 플라즈마원자층 증착기술(PEALD)을 개발하고 장비를 생산해왔다.
벤자민 로(Benjamin Loh) 대표는 증설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한국 반도체 생산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며 세계 시장을 이끌기 때문에 긴밀한 협력을 통해 발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는 고숙련된 훌륭한 인재가 많으며 ASM코리아 전체 임직원의 95%가 한국인”이라고 전했다.
또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생산하는 PEALD 사업에 대해 “PEALD는 D램, 3D 낸드 등 메모리를 비롯해 첨단 반도체에 모두 사용되므로 수요 증가에 대비해 PEALD 설비 증설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ASM은 반도체 제조공정 중 증착에 활용하는 장비를 주로 생산하며 웨이퍼에 원자 단위 깊이 산화막을 증착하는 원자층 증착(ADL) 장비 관련 세계 1위 기술력과 매출을 보유하고 있고 노광장비 전문기업 ASML의 토대가 됐다.
ASM은 한국 연구개발 및 제조설비를 크게 확대해 첨단 반도체 수요를 맞추고 앞으로 3-5년간 200명 정도를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