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Methanol)은 추락을 계속하고 있다.
아시아 메탄올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대에서 등락하고 있는 가운데 천연가스 약세를 타고 바닥을 향하고 있다.

메탄올 시세는 5월19일 CFR Korea가 톤당 326달러로 8달러, CFR SE Asia는 331달러로 6달러 하락했다. 특히, CFR Taiwan은 320달러로 11달러 급락했고, CFR China는 260달러로 6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5월19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75.58달러로 상승했으나 MTBE(Methyl tert-Butyl Ether) 수요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은 MTBE를 중심으로 초산(Acetic Acid) 수요 침체가 심각해 머지않아 250달러가 무너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메탄올은 2022년 12월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포기하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천연가스, 석탄 가격 안정화로 상승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채 내리막길을 계속하고 있다.
메탄올 현물가격은 2022년 2월 하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430달러 전후로 폭등했으나 2022년 말 40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고,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MTBE를 비롯해 메탄올 공법 PP(Polypropylene), PVC(Polyvinyl Chloride) 수요 부진이 심화되면서 중동·동남아의 감산 및 가동중단이 잇따랐음에도 2023년 초 350달러 안팎으로 폭락했다.
2월에는 천연가스 가격이 반등하면서 360달러로 상승했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