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이 북미 전기자동차(EV) 시장을 공략을 위한 투자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자동차와 5조7000억원을 투자해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배터리 동맹을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적극 대응한다는 구상으로 평가된다.
현대자동차가 국내 배터리 생산기업과 공동으로 북미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SK온에 이어 2번째이다.
양사는 5월26일 이사회를 개최해 북미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급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의결했으며 예상 투자 금액은 2028년까지 6년간 5조7000억원으로 알려졌다.
투자 총액 절반을 50%씩 출자하고 나머지 절반은 합작법인의 차입으로 마련하며 곧 합작법인 설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3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장 건설을 시작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생산능력이 약 30GWh로 고성능 순수 전기자동차 약 30만대에 공급할 수 있으며 빠르면 2025년 말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의 배터리 동맹은 2번째로 양사는 2021년 약 11억달러(약 1조4566억원)를 투자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Jakarta) 인근 카라왕(Karawang) 산업단지에 배터리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생산능력 10GWh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2024년 상반기부터 배터리셀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2023년 4월 SK온과의 북미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도 공식화한 바 있다.
양측은 총 6조5000억원을 투자해 2025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 바토우 카운티(Bartow County)에 전기자동차 약 3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35GWh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