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플랜트는 인공지능(AI) 활용이 본격화되고 있다.
에네오스머터리얼(ENEOS Materials)은 요코가와전기(Yokogawa Electric)가 개발한 강화학습 인공지능을 화학 플랜트에 정식 채용했다.
2022년부터 1년 동안 양사 공동으로 실시한 실증실험에서 높은 효율로 자율제어가 가능한 점을 확인한데 따른 결과로 강화학습 인공지능을 플랜트 직접 제어에 사용하는 것은 세계 최초이다.
요코가와전기는 나라(Nara) 첨단과학기술대학원대학의 마쓰하라 다카미쓰 교수와 자율제어 인공지능 알고리즘 FKDPP를 개발했다.
에네오스머터리얼과의 공동 실증에서는 기존에 수동으로 제어했던 요카이치(Yokkaichi) 부타디엔(Butadiene) 증류정제탑의 열회수 부분을 2022년 1월17일부터 35일 연속으로 FKDPP로 제어했고 정기보수 후에도 계속 인공지능으로 제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이 증류탑 유출물의 품질과 액면 수준을 적절한 상태로 유지하고 폐열을 열원으로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하는 동시에 증기 사용량을 40% 정도 감축하는 성과를 얻었고 외부 기온 변화에 대해서도 1년 동안 안정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동 제어를 아예 생략해 작업자 부담을 줄였고 플랜트 오염 등 상태 변화에도 인공지능 제어를 유효하게 기능시킬 수 있는 강인성을 확인함에 따라 앞으로 다른 플랜트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요코가와전기는 2023년 2월 세계 최초로 자율제어 인공지능을 엣지 컨트롤러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플랜트 가동을 자율화하고자 하는 화학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