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녹색 물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코베스트로(Covestro)는 중국의 물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공급망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코프3를 감축하는 것이 목표이다.
스코프3는 공급기업의 원재료 생산·운송 및 수요기업의 제품 가공·운송 등에서 발생하는 간접적으로 배출되는 탄소를 의미한다.
물류기업 및 수요기업과 협력해 생산제품을 출하할 때 전기자동차(EV) 및 바이오디젤 자동차 이용을 확대하고 녹색물류(Green Logistics)와 기존 운송방식의 총비용까지 비교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물류 최적화에 나설 계획이다.
코베스트로는 미국의 Sherwin-Williams와 중국 창저우시(Changzhou) Changtu Chemical을 포함 중국 양쯔강 삼각주의 11개 수요기업과 화학제품의 국제물류를 다루고 있는 Shanghai Sinotrans Chemical International Logistics 등과 공동으로 녹색물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에서 전기자동차를 이용한 장거리 운송이 금지돼 있는 위험화학물질은 바이오디젤이 5% 혼합된 B5 연료를 이용하는 자동차로 운송하고, 비위험화학물질은 전기트럭으로 운송하는 등 시험운용을 실시했고 모두 안전성과 정시성을 만족시켰다.
2023년에는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스케일업을 계획하고 있다.
디젤 트럭을 사용하는 기존 운송방식과 전기자동차 등을 이용하는 새로운 운송방식을 비교할 때 순수하게 물류 코스트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 코스트 등까지 계산할 계획이며, 이해관계자들과 공동으로 경제성과 배출량 감축의 밸런스를 조정한다는 구상이다.
화학기업의 탄소중립 목표 실현은 생산제품의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협력 등 공급망 전체의 노력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코베스트로 중국법인에 따르면, 스코프1과 스코프2의 합계 배출량은 공급망 전체 배출량의 20%에 지나지 않고 배출량 대부분은 스코프3여서 물류에서 발생하는 배출량 감축이 대단히 중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코베스트로는 내륙운송에 트럭을 사용하는 비율이 유럽과 북미에서는 약 30%를 차지는 반면 아시아·태평양에서는 약 70%에 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이 시급한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