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이클 PP(Polypropylene) 컴파운드가 전기자동차(EV)에 채용돼 주목된다.
Advanced Composites(ACP)은 최근 PCR(Post Consumer Recycled) PP 컴파운드를 미국 자동차기업 2사의 전기자동차(EV)에 각각 프론트 트렁크와 내장재용으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ACP는 약 4년 전부터 PCR PP 컴파운드를 개발하며 미국 및 일본 자동차기업이나 신흥 전기자동차 생산기업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최근 채용실적을 거둔 미국 자동차기업 2사에게는 조만간 다른 부품용으로도 PCR PP 컴파운드를 공급하며 2사 외에도 채용실적 확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ACP는 일본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의 자회사로 북미 PP 컴파운드 시장의 최대 메이저이며 최근 미국에서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전기자동차용으로 채용실적을 확보함으로써 미국 정부와 자동차산업의 과제였던 환경부하 저감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PP는 전기자동차에 요구되는 경량화를 충족시킬 수 있고 코스트다운 효과도 뛰어난 편이며 내연기관 자동차에서는 내열성이 요구되나 전기자동차에서는 내열성을 충족시킬 필요가 없는 용도를 중심으로 적용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ACP는 자동차기업들의 환경부하 저감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배합 및 컴파운드 기술을 총동원했으며 일반 소비재 혹은 산업자재 리사이클기업으로부터 회수한 폐PP를 펠릿으로 리사이클해 활용했다.
리사이클 비율을 30-50%로 끌어올리면서 동시에 유동성, 강도, 내충격성 등은 신규 생산제품과 동등한 수준 달성에 성공했고 독자적인 색상 관리기술로 착색 소재까지 함께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살려 전기자동차 프론트 트렁크용으로 채용실적을 올렸다.
전기자동차는 내연기관 엔진이 없어 내연기관 자동차라면 엔진이 있을 자리에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프론트 트렁크 공간이 따로 있다.
다른 부품 혹은 다른 자동차기업에 대해서도 채용실적을 올리기 위해 수요기업의 생산 상황에 맞추어 오하이오 본사 공장이나 테네시 공장, Advanced Composites Mexicana(ACP Mexico) 등 북미 3대 사업장의 생산능력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며 양산화 후 품질, 조달 안정화를 위해 현지 리사이클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