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탄소를 흡수하는 해초인 잘피 서식지 복원에 나선다.
LG화학은 하반기부터 사업장이 있는 여수 앞바다에 잘피 군락지를 만들고 2026년까지 10헥타르까지 확대하는 잘피 서식지 복원 및 연구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초류인 잘피는 바닷속 탄소 흡수원인 블루카본으로 주목받으며 10헥타르의 잘피 서식지와 바닥 퇴적층은 매년 자동차 2800대가 배출하
는 것과 동일한 5000톤 가량의 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내 연안 잘피 군락지는 지구 온난화와 해양 쓰레기 등으로 위협을 받고 있어 복원과 생태 연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잘피 숲은 해양 생물의 보금자리이며 잘피 서식지가 복원되면 인근 생물 개체 수가 2.5배, 종류는 1.5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복원 사업에는 LG화학의 주도로 총 6개의 관련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며, LG화학은 4년 동안 기금 14억원을 조성해 전체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운영은 기후테크 스타트업 땡스카본이 담당하고, 여수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지원을 맡는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이 잘피 서식지를 복원하고 생태환경 조사·잘피 군락지 효과 분석 등 연구 사업을 담당하며, NGO(비정부기구)인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여수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해양 생태계 교육 사업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는 블루카본 알리기 사업을 위해 메타버스 개발과 관리를 맡을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글로벌 과학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탈탄소 경영체제로 전환을 가속화해 지속가능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