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고세이(Toyo Gosei)가 나노임프린트용 아크릴계 광경화수지로 AR(증강현실) 유리 시장을 개척한다.
마스터 몰드를 복제할 수 있는 모형용 수지와 성형용 수지를 모두 라인업해 함께 제안하고 첨단 반도체용 감광재 사업으로 축적한 빛 조정기술을 활용해 모형용 수지 성장을 견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R 유리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앞서 양산체제 정비에도 나설 계획이다.
나노임프린트는 미세한 패턴을 새겨넣어 도장처럼 찍어 패턴을 형성하는 기술로 반도체 미세패턴 형성 분야에서 상용화가 검토되고 있다.
노광기를 사용하는 기존 프로세스와 달리 간단한 공정이기 때문에 소비전력이 적고 프로세스 간소화에 기여한다는 강점이 있으나 결함을 줄여야 하는 부분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반도체 미세패턴 대신 AR 유리 분야가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AR 유리 중 렌즈 표면에 패턴을 형성하는 회석격자 방식에서 나노임프린트 기술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으로, 특히 비스듬한 패턴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주목된다.
리소그래피는 평면으로 패턴을 형성해 비스듬한 각도로는 패턴 형성이 어려우나 나노임프린트는 대각선 방향으로 서로 다른 깊이의 홈을 파거나 다른 형태의 패턴을 일괄 형성할 수 있다.
AR 유리는 반도체용보다 미세화 요구를 적게 받는 점 역시 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장 역할을 하는 마스터 몰드는 석영 혹은 금속으로 제조하나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지에 전사해 플래스틱으로 모형을 만들어 여러번 사용하고 있다.
플래스틱이라면 마모 혹은 파손 이후에도 금방 다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며 기본적으로 내구성이 요구되는 가운데 성형 중 패턴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사용하는 여러 수지들이 서로 잘 조합되는지 확인해야 하며 이형성 등도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도요고세이의 모형용 수지는 용제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광경화 후 즉각 사용이 가능해 광경화 후 열경화를 거쳐야 하고 틀에서 빼내기 쉽도록 이형 처리가 필수적인 경쟁제품보다 사용이 편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반도체용 감광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확보한 노하우를 활용해 높은 수준의 모형을 실현했으며 수지부터 직접 제조해 수지와 모형을 함께 제안하는 사업모델을 확립했다.
AR 및 VR(가상현실)은 메타버스 트렌드에 따라 VR이 먼저 보급됐고 AR은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도요고세이는 AR용 수요 증가에 맞추어 양산체제 확립에 나서고 메타사피엔스 영역에서도 나노임프린트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