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박원철)는 해외 동박 공장 가동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IBK투자증권은 SKC에 대해 “동박 사업에서 2023년 말레이지아, 2024년 폴란드 공장을 상업 가동할 계획”이라며 “2024년 말에는 전기요금이 국내에 비해 낮은 해외공장 비중이 전체 생산능력의 3분의 2를 차지하게 돼 원가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6000원을 유지했다.
SKC는 SK온 등에 대한 동박 판매가 증가하고 있고 노스볼트(Northvolt) 등 유럽 배터리 생산기업과 공급계약을 계획하고 있으며 미국·유럽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2023년 가동 예정인 말레이지아 공장은 전기요금이 국내 대비 50-60% 저가인 현지 상황을 고려할 때 높은 수익성이 기대되고 있다.
폴란드 공장 역시 수요기업 접근성이 우수하고 대규모 신재생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어 RE100(사업장 사용 에너지 100% 재생에너지 베이스로 전환) 완전 이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C는 미래 성장을 고려해 말레이지아에서 생산능력을 총 10만톤, 폴란드는 총 15만톤까지 확대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한 상태이다.
이밖에 SKC는 반도체 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고부가제품 확대 및 사업 재편성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시스를 합병해 기존 트레이딩 사업 이익률을 개선시켰고 시황에 쉽게 좌우되지 않는 고부가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중국 등에서 손실제품군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할 방침이다.
성장성이 큰 반도체 유리 기판 사업에도 진출했으며 생산능력 1만2000평방미터 생산라인을 2024년 상반기 상업 가동할 계획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상 수율이 나온다면 유리기판 매출액은 2025년경 약 3500억원이 되고 수익성은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마진율 기준 50%를 상회할 것”이라며 “반도체 패키징 사업 강화를 위해 ISC 뿐만 아니라 여러 관련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