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크란(Sacran)은 영양 분야에서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일본 DIC는 2019년부터 바이오 벤처 GSM과 함께 담수에 생식하는 감조류 일종인 스이젠지노리(학명: Aphanothece Sacrum) 베이스 다당체인 사크란을 추출해 활용하는 방법을 개발해왔다.
스이젠지노리는 원래 후쿠오카현(Fukuoka) 고가네(Kogane)강에만 생식하고 양식이 어려운 것으로 평가됐으나 DIC가 GSM에게 광합성 생
물 배양을 위한 포토바이오리액터 기술을 라이선스함으로써 2022년 실내 대량배양에 성공했고 2023년에는 연결 자회사를 통해 시너지 확대 및 양산 프로세스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크란은 황산화 다당의 일종으로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의 6-10배에 달하는 보습력을 갖추고 있으며 DIC는 2023년 1월 사크란을 스킨케어 화장품에 보습 성분으로 공급하는 B2C(Business to Consumer) 판매를 시작했고 2030년까지 주요 수익원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신승하이켐이 대리점으로서 화장품용을 중심으로 사크란 공급을 맡고 있다.
DIC는 사크란을 화장품 외에 항염증‧항알레르기 작용을 활용할 수 있도록 외용약 용도로 제안할 예정이며 유사 생리활성을 응용하는 영양 분야 개척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사크란에 신장병 진행을 억제하거나 흉터가 남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기존의 식용 작용기저 규명과 동시에 새로운 결과를 창출할 수 있는 각종 조사‧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영양 분야에서 활용하기 위해서는 사크란 추출분이 아니고 스이젠지노리 건조분말을 복용했을 때에도 사크란 추출분 복용 시와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확인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미 사크란 추출분 상태로 동물용 디지털 케어 용품 배합용, 섬유에 혼합해 피부 감촉을 향상시키는 첨가제 용도로 채용실적을 거두었으며 고급 의류용이나 착용 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마스크 용도 등에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M은 호쿠리쿠(Hokuriku)첨단과학기술대학원이 설립한 벤처로 날씨에 영향을 받기 쉬운 야외배양 대신 실내배양을 확대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DIC는 GSM과 생산능력 수십톤 수준의 실내배양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사크란 배양을 본격화해 B2C 뿐만 아니라 B2B(Business to Business) 판매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양 분야와 같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고 고가네강에 생식하는 스이젠지노리 외의 조류를 활용하는 신규 배양기술 개발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