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대표 안와르 알 히즈아지)이 부생가스 공급량을 2배 확대한다.
에쓰오일은 2023년 6월 중순부터 동광화학에게 탄산 제조 원료로 쓰이는 부생가스를 기존에서 2배 늘려 연간 20만톤 공급한다.
에쓰오일과 동광화학은 이산화탄소(CO2) 포집·이용(CCU) 사업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10만톤의 액화탄산 사업 협력을 지속해왔다.
에쓰오일은 울산공장 수소 제조공정에서 배출되는 부생가스를 파이프라인으로 공급하고, 동광화학은 부생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정제해 산업·식품용 액화탄산과 드라이아이스를 생산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제조 원료 공급이 늘면서 국내 탄산 공급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탄산은 조선, 반도체, 유통, 농업 등 산업 전반에 쓰이는 산업용 가스로 정유기업 및 석유화학기업 등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원료로 제조한다.
정유·석유화학 설비 가동률에 따라 공급량 변동성이 크고 공급처와 공급량이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으며 최근 신선식품 택배 사업 확대에 따른 드라이아이스 수요 증가와 조선기업 용접용 탄산 수요 증가로 공급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정부 차원의 탄산 수급대책 마련이 요청된 바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동광화학에 대한 탄산 공급 증대는 국내 탄산 수급 안정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중소기업 생산설비 증설에 필요한 원료 공급을 확대해 성장을 지원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