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2일 국제유가는 투자은행의 전망 하향조정과 수요 둔화 우려로 폭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1.84달러로 전일대비 2.95달러 폭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3.05달러 폭락해 67.1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2.84달러 폭락해 72.38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투자은행이 전망을 낮게 판단하면서 폭락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러시아·이란 등의 공급이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2023년 말 국제유가 전망치를 종전 95달러에서 86달러로 하향했다.
2024년 공급 전망은 러시아·이란·베네주엘라 각각 40만배럴·35만배럴·5만배럴 상향 조정했으며, 특히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공급이 거의 완전하게 회복된 것으로 평가했다.
금리 인상 여파와 경기침체 우려도 국제유가에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사우디 추가 감산 및 OPEC(석유수출국기구)+가 2024년까지 감산을 연장하기로 한 결정이 약세 충격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경제 지표 부진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UBS 전문가에 따르면, 중국 수요 증가는 실현될 신호가 보이지 않고 있으며 OPEC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중국 수요 전망을 축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미국은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와 연준(Fed)의 통화정책 결정 회의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앞으로 금리 인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