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를 위해 생분해성 플래스틱 개발을 확대한다.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지아 자회사 롯데티탄(Lotte Chemical Titan)은 최근 영국 폴리마테리아(Polymateria)와 법적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동으로 말레이지아에서 새로운 생분해성 플래스틱 개발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폴리마테리아가 보유하고 있는 미세 플래스틱 발생을 방지하는 생분해 기술을 응용할 예정이다.
말레이지아는 2021년 기준으로 플래스틱 63%가 재활용되지 않고 적합한 시절에서 처분되고 있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티탄은 말레이지아에 스팀 크래커 2기를 가동하고 있으며 올레핀(Olefin), 폴리올레핀(Polyolefin), 부타디엔(Butadiene), TBA(Tertiary Butyl Alcohol), 벤젠(Benzene), 톨루엔(Toluene) 등을 생산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고부가 스페셜티 및 그린 사업 비중을 전체 매출의 60%로 늘려 지속성장이 가능한 사업구조로 재편하며, 특히 리사이클·바이오플래스틱 사업 확대를 통해 순환경제에 대응할 방침이다.
플래스틱 재활용 및 바이오 플래스틱을 100만톤 이상으로 확대할 뿐만 아니라 기존 PCR(Post Consumer Recycle) 플래스틱을 늘리고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화학적 재활용, 열분해 기술 및 생분해 폴리머 상용화를 추진하는 등 203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매출은 2조원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폴리마테리아는 Imperial College London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포장소재용 플래스틱 수지에 생분해성을 부여하는 마스터배치를 개발했으며, 폴리마테리아 신제품이 첨가된 수지는 자외선 등에 장기간 노출되면 생분해되기 쉬운 왁스 상태로 변형되고 미생물과 균류가 이산화탄소(CO2), 물, 바이오매스로 분해한다.
폴리마테리아가 생산한 마스터배치는 포모사(Formosa Plastics Group)와 인도라마(Indorama Ventures) 등이 채용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