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중국에서 아크릴산(Acrylic Acid) 생산에 나섰다.
바스프는 중국 광둥성(Guangdong) 잔장(Zhangjiang) 소재 종합생산기지 페어분트(Verbund)에 정제 아크릴산(GAA: Glacial Acrylic Acid)과 유
도제품 아크릴산에스터 생산설비를 건설할 예정이다.
2025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GAA는 1개당 생산능력 19만톤의 생산라인 2기를 도입해 38만톤을 상업화하고 아크릴산에스터는 BA(Butyl Acrylate) 약 40만톤, 2-EHA(2-Ethylhexanoic Acid) 10만톤 등을 건설한다.
GAA는 SAP(Super Absorbent Polymer) 원료로 사용되고 BA와 2-EHA는 점‧접착제, 건축‧공업용 코팅제 원료로 투입돼 최근 중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바스프는 잔장 페어분트에 NCC(Naphtha Cracking Center)를 건설하고 있어 원료 프로필렌(Propylene)부터 이어지는 일관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미 장쑤성(Jiangsu) 난징(Nanjing)에서 사이노펙(Sinopec)과의 합작기업인 BASF-YPC를 통해 아크릴산과 유도제품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잔장 페어분트가 화남지역과 중국 서부, 동남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2번째 아크릴산 생산기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스프는 2022년 6월 550억위안(약 17조원) 상당을 투자해 잔장 페어분트 1차 공사 관련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해 광둥성 생태환경청으로부터 인가를 얻은 바 있다.
광둥성에 따르면, 잔장 페어분트는 NCC 외에 EO(Ethylene Oxide)/EG(Ethylene Glycol), 계면활성제, PE(Polyethylene), 아크릴산, 아크릴산에스터, NPG(Neopentyl Glycol) 생산설비 등으로 구성되며 2025년 7-9월 전면 가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