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에틸(Ethyl Acetate)은 보합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초산에틸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해제와 주요 초산에틸 생산기업들의 정기보수에 따른 감산에도 불구하고 접착제용을 중심으로 한 수요 부진으로 아시아 거래가격이 5월까지 톤당 800달러대에 머무르고 있다.
글로벌 건설 경기 불황에 따른 페인트용 수요 감소도 초산에틸 시장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초산에틸 수요 역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2023년 4월 초산에틸 국내수요는 7348톤으로 전월대비 23%, 전년동월대비 32% 급감했다. 국내 생산량은 8929톤으로 전월대비 9%, 전년동월대비 19%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초산(Acetic Acid) 생산기업들의 정기보수가 잇따라 시장 관계자들은 초산이 상승세를 회복한 후 초산에틸도 따라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초산에틸은 원료인 초산 가격에 연동되는 특징이 있으며 주로 페인트, 접착제, 잉크 등을 제조할 때 사용된다.
국내 초산에틸 생산기업은 한국알콜이 유일하며 1989년 생산능력 2만4000톤의 울산공장을 준공한 후 2017년 4월 증설해 현재는 생산능력이 10만톤으로 국내 시장의 5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한국알콜은 중국, 싱가폴, 일본, 인디아산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 재심사를 요청해 2019년 7월 기획재정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이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