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0일 국제유가는 미국 물가지표 완화를 타고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4.90달러로 전일대비 0.56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78달러 올라 70.6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2.39달러 폭등해 76.63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물가지표 완화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은 5월 가격지수가 전년동월대비 3.8% 상승함으로써 4월 4.3%보다 상승률이 둔화됐다.
다만,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5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4.6% 상승했고 4월 상승률 4.7%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Austan Goolsbee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미국이 경기침체를 일으키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은 물가지표 상승 폭 둔화와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 발언으로 미국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확대돼 투자 심리도 함께 자극받음으로써 다우존스가 전일대비 0.8%, S&P 500은 1.2%, 나스닥은 1.5% 급등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 감소 및 시추리그 수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4월 원유 생산량이 1261만5000배럴로 전월대비 10만2000배럴 감소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미래 원유 생산량 초기 지표인 원유 및 가스 시추리그 수는 6월30일 기준 674기로 전주대비 8기 줄었고 9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