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소(Tosoh)가 특수 PE(Polyethylene) 사업 확대에 나서 주목된다.
도소는 최근 저취기‧저이미 그레이드, 반도체약품 용기용 고순도 그레이드 등 시장에서 우위성을 갖추고 있는 특수 PE의 차별화를 강화하고 있다.
신제품을 수요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함으로써 채용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공급 안정화를 위한 생산설비 갱신과 함께 수출 확대를 목표로 한 접착성 폴리머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외부환경 변화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특수 PE로 포트폴리오를 갖춤으로써 수익기반을 안정화할 방침이다.
도소는 PE 사업 중 비닐봉지와 식품용 방담필름 분야에서 수입제품인 범용 그레이드에 비해 차별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나 일본기업 생산제품과도 차별화를 도모하기 위해 특장점을 갖춘 특수 그레이드를 중심으로 차별화 요소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도체 제조용 고순도 약액 용기용으로 공급하고 있는 고순도 그레이드 HDPE(High-Density PE)는 순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며 요카이치(Yokkaichi) 사업장에서 미립자나 금속오염 등 불순물을 측정할 수 있는 분석기술까지 정비하고 있다.
종이컵, 식품용기용 저취기‧저이미 라미네이트 LDPE(Low-Density PE)는 공급경험이 풍부하나 최근 탈플래스틱 트렌드를 타고 종이 소재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박막화와 강도를 동시에 유지할 수 있도록 고기능화에 도전하고 있다.
탈플래스틱에 기여하고 리사이클을 용이하게 만들 수 있는 신제품으로는 폴리올레핀(Polyolefin)계 개질제 멜센(Melthene)-S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광범위한 수지를 대상으로 상용화성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혼연횟수가 늘어도 재생소재의 점도가 낮아지거나 황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낮다는 특징을 살려 이종소재 다층필름의 리사이클을 용이하게 만드는 용도로 제안할 예정이다.
소비재 생산기업 등과 공동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요카이치 사업장에 커스텀 랩을 신규 개설했다.
EVA(Ethylene Vinyl Acetate) 베이스 접착성 폴리머 멜센 시리즈는 이미 유럽‧미국‧아시아에 수출하고 있고 각국 시장에서 식품용기 이지필 니즈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난요(Nanyo) 사업장의 생산능력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특수 PE 공급 안정화를 위한 노후 플랜트 갱신에도 나설 예정이며 2024년 정기보수에 맞추어 리액터 갱신 등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