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1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공급 감소 전망으로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9.40달러로 전일대비 1.71달러 급등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84달러 올라 74.8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51달러 상승해 78.79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의 원유 공급 감소 전망에 따라 급등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은 단기 전망 보고서(STEO)에서 OPEC(석유수출국기구)+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에 따라 단기적으로 원유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줄어든 원유 공급은 앞으로 5분기 동안 글로벌 원유 재고 감소로 이어져 2023년 연말에는 브렌트유 기준 81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반면, 미국 에너지정보국은 2023년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176만배럴로 17만배럴 상향 조정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원유 수요 증가 전망 역시 국제유가 급등에 영항을 미쳤다.
국제에너지기구 관계자는 “중국 및 개발도상국의 원유 수요 증가와 OPEC+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하반기는 세계 경제 하강에도 불구하고 원유 수급이 타이트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PEC의 원유 수요 증가 전망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Haitham Al Ghais OPEC 사무총장은 나이지리아 원유·가스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에너지 수요는 2045년까지 2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aitham Al Ghais 사무총장은 “화석연료의 탄소 배출 문제를 감안해도 새로운 원유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지원 및 투자 중단은 비현실적이며 실제 투자가 계속되지 않으면 국제유가는 더욱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최근 이어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긴축 사이클 종료 신호에 따라 101.653로 전일대비 0.31% 하락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