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그룹은 수익성 개선이 둔화됐다.
에코프로는 2023년 2분기 잠정 매출이 2조1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4.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664억원으로 2.1% 감소했다고 공시해 시장 전망치인 매출 2조1776억원, 영업이익 2250억원을 하회했다.
양극재 생산기업 에코프로비엠은 매출이 1조9062억원으로 60.6% 증가하고 영업이익 역시 1147억원으로 11.5% 늘었으나 시장 전망치인 매출 2조1504억원, 영업이익 1289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환경 사업을 인적분할한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매출이 565억원으로 20.4%, 영업이익은 112억원으로 37.6% 증가했으나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2분기 평균판매가격(ASP)이 하락함에 따라 전망치를 하회했다.
배터리 소재 생산기업들은 전기자동차(EV) 성장을 타고 호조를 누리고 있으나 최근 원자재 가격 등락과 수요 변동으로 수익 개선 흐름이 둔화되고 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가 연초 리튬 가격 하락 영향으로 판매가격이 하락했고 전환투자에 따른 일시적 출하부진, 예상보다 늦어지는 전동공구 수요 회복으로 영업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에코프로는 중장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준비를 잘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코프로는 상반기 매출이 4조776억원으로 4조원을 넘어섰으며 국내 증권사들은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10조1298억원으로 2022년 5조6397억원에 비해 2배 가까이 폭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9480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2027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71만톤으로 확대하고 매출을 27조원 이상으로 증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