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대표 송호준)가 포항 양극재 공장에 2조원을 투자한다.
에코프로는 2차전지 양극재 공장 신규 건설을 위한 협약식에서 경상북도 포항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이철우 도지사, 이강덕 시장, 박용선 도의회 부의장, 백인규 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에코프로는 2028년까지 포항시 남구에 있는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69만4214평방미터 부지에 2조원을 들여 원료, 전구체, 양극재 등 양극 소재를 일괄 생산하는 공장인 에코프로 블루밸리 캠퍼스를 건설해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3년 18만톤에서 2028년 71만톤으로 확대하고 신규 인력 112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양극재는 2차전지 성능과 용량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소재로 제조원가의 약 40%를 차지한다.
에코프로는 앞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산업단지에 2조9000억원을 투자해 생산에서 재활용까지 전세계 유일의 전주기 가치사슬 수직 계열화를 갖춘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를 건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 관계자는 “블루밸리 캠퍼스 건설을 통해 포항이 세계 주요 양극 소재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에코프로가 포항의 새로운 미래 100년을 함께 만들고 최고의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