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은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
나가세산업(Nagase)은 기존에 축적해온 네트워크 및 노하우를 활용하면서 네덜란드 할릭스(Halix)와 함께 일본 제약기업을 대상으로 CDMO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할릭스는 네덜란드 레이덴(Leiden)에 본사 및 공장을 두고 있으며 싱글유즈 기술을 채용해 종양용해성, 면역요법, 백신 제조 등을 수주한 바 있다.
최근에는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원액 제조를 수주했으며 나가세산업과 함께 일본 CDMO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특히, 종양용해성 바이러스, 이중특이성 항체 개발‧제조 분야에 강점을 갖추었으며 레이덴 공장에서 무균충진, 동결건조 등 주사제 제조설비를 증설해 원액부터 최종 제제까지 일관된 CDMO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가세산업은 핵산의약품 원액 등을 생산하는 나티아스(NATiAS), 헵티드 원액 및 올리고핵산 원액 등을 생산하는 펩티스타(PeptiStar)와 연계해 중분자 의약품 CDM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항체의약품인 고분자 바이오 의약품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제약산업은 신규 의약품 개발 기술이 고도화되며 치료수단이 다양해지고 있고 아직 초기단계인 세포치료, 재생의료 분야는 고도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나가세산업은 중장기적으로 세포치료 CDMO 진출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약 개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벤처기업들은 자체 개발 및 제조기능이 충분하지 않으며 제약기업들은 개발, 제조, 분석‧평가 등 많은 프로세스에서 외부기관을 활용하고 있다.
CDMO 뿐만 아니라 비임상 의약품 개발 지원(CRO) 기능까지 원스톱으로 위탁하고자 하는 니즈가 강해 CRO 사업 확충도 검토하고 있다.
나가세산업은 의약품 관련 분야에서 이전부터 저분자 의약품 원액과 중간체를 생산하고 있고 그룹사 하야시바라(Hayashibara)를 통해 의약품 첨가물 트레할로스와 세포 동결보존액 무역을 실시하고 있다.
바이오 의약품 CDMO 사업 추가를 통해 신규 치료수단 및 의약품 CDMO 사업을 육성하고 2020년대 후반 주요 수익원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