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펠(Odfjell Terminals)이 세계 최초로 그린 메탄올(Methanol) 벙커링 공급에 성공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7월17일 울산항에서 머스크(A.P. Moller-Maersk) 그룹이 현대미포조선에게 발주한 메탄올 이중엔진 컨테이너선에 1000톤의 그린 메탄올이 공급됐다.
머스크 그룹이 국내 조선소에 건조를 의뢰한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 선박 19척 중 처음으로 건조된 선박으로 2100TEU급이며 그린 메탄올은
네덜란드 OCI Global이 생산했다.
그린 메탄올은 기존 선박 연료에 비해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및 미립자 물질(PM) 배출을 95% 이상 줄일 수 있고 연소 중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기존 연료에 비해 최대 15%까지 감축 가능하다.
머스크 Morten Bo Christiansen 에너지 전환 책임자는 “머스크는 세계 최초의 친환경 메탄올 컨테이너선의 첫 항해에서 울산항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화에 도전하기 위한 노력의 중요한 단계이며 앞으로 더 큰 메탄올 지원 선박이 도착하기 전에 새로운 엔진과 연료로 필요한 운영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드펠코리아 Joseph Derksoo Kim 최고 영업 책임자는 “세계 최초의 메탄올 엔진 컨테이너 선박에 그린 메탄올 벙커링을 성공적으로 공급한 세계 최초의 터미널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드펠코리아는 앞으로 국내와 동북아의 핵심 허브 터미널로 역할을 확대하고 탈탄소화 및 친환경 연료 분야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박은 울산항을 출발해 수에즈(Suez) 운하, 네덜란드 로테르담(Rotterdam)항 등을 거쳐 덴마크 코펜하겐(Kobenhavn)까지 2만1500km를 운항한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