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글로벌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사용량이 2023년 상반기에 50% 증가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1월-6월 글로벌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총 사용량은 약 304.3GWh로 전년동기대비 50.1% 증가했으나 K-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3사의 배터리 사용량은 모두 성장세를 보였으나 합산 점유율은 23.9%로 2.2%포인트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44.1GWh로 50.3% 증가했고 시장 점유율은 14.5%로 3위를 유지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현대 아이오닉6, 코나(SX2)의 해외 판매가 확대됨에 따라 앞으로도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온은 15.9GWh로 16.1% 증가해 점유율 5.2%로 5위, 삼성SDI는 12.6GWh로 28.2% 증가해 점유율 4.1%로 7위 자리를 지켰다.
중국 CATL은 112.0GWh로 56.2% 성장했으며 점유율 36.8%로 글로벌 배터리 공급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30% 이상을 차지하며 글로벌 1위를 유지했다.
특히, 본격적인 해외 진출로 유럽과 북미에서 2배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BYD는 47.7GWh로 102.4% 성장해 중국 내수 시장에서 2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으며 점유율 15.7%로 2위 자리를 지켰다.
파나소닉은 22.8GWh로 39.2% 증가해 일본기업 중에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으며 점유율 7.5%를 차지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기업들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규제를 우회하기 위해 한국과 협업을 추진함에 따라 미국 정부가 규제 강화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기업들의 유동적인 사업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