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대표 송호준)는 양극재 호조에도 수익성 개선 속도가 둔화됐다.
에코프로는 2023년 2분기 매출이 2조1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8%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1702억원으로 0.2%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마이너스 217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영업이익 증가세 둔화 및 순이익 감소는 메탈 가격 하락 및 환율 변동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상반기 매출이 4조816억원으로 113.4%, 영업이익은 3527억원으로 57.6% 급증해 양극재 호조가 꾸준한 것으로 평가되며 3분기 이후 메탈 가격이 적정 수준을 되찾으면 수익성 개선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전기자동차(EV)용 양극재 판매량이 증가해 전동공구용 감소를 만회한 영향으로 2분기 매출액이 1조9062억원으로 61.0%, 영업이익은 1147억원으로 11.0% 증가했다.
전동공구 배터리용 양극재는 다품종 소량생산이나 전기자동차 배터리용은 소품종 대량생산이어서 매출 증가로 생산 효율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상반기 매출은 3조9172억원으로 111.8%, 영업이익은 2220억원으로 54.2% 급증했으며 3분기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판매가격 하락 여파로 수익성 약화가 예상되나 4분기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친환경 사업을 영위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분기 매출이 565억원으로 20.0%, 영업이익은 112억원으로 38.0% 증가했다.
반도체용 클린룸 케미칼 필터 판매량이 감소하며 관련 매출이 106억원에 그쳤으나 온실가스 감축 사업으로 272억원, 미세먼지 저감에서는 185억원을 올렸고 3분기 미세먼지 사업에서 수요가 증가하며 목표 매출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양극재 관련 계열사들과 밸류체인 확대를 위해 리튬염을 활용해 전해액 첨가제를 생산하며 양극재 용기 도가니와 양극재 에너지밀도 향상을 위한 첨가물 도펀트도 생산함으로써 배터리 소재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