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이산화티타늄(TiO2: Titanium Dioxide) 생산 프로세스 친환경화에 나서 주목된다.
중국 롱바이 그룹(Longbai Group)은 주력제품인 이산화티타늄 사업에서 환경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2022년 허난성(Henan) 본사 공장과 윈난성(Yunnan) 공장에서 기존 제조 프로세스보다 환경부하가 낮은 염소화 프로세스를 채용한 신규 생산라인을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롱바이 그룹은 이산화티타늄 생산능력이 2022년 말 기준 130만톤에 달해 아시아 최대 생산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허난성 본사 공장을 포함해 쓰촨성(Sichuan), 후베이성(Hubei), 윈난성, 간쑤성(Gansu) 등 5개성 6개 도시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2022년에는 허난성 공장에서 생산능력 10만톤의 신규 생산라인을, 윈난성에서는 20만톤 라인을 가동했고 양 라인 모두 염소화 프로세스를 채용함에 따라 염소화 이산화티타늄 생산능력을 66만톤으로 확대했다.
염소화 프로세스는 이산화티타늄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폐기물을 기존 황산 프로세스보다 크게 줄일 수 있고 물 사용량이 약 50%에 불과한 것이 특징이다.
염소화 프로세스로 생산한 이산화티타늄은 내후성, 분산성, 광택이 우수하며 롱바이 그룹은 황산법보다 내후성이 뛰어난 그레이드 개발까지 성공했다.
롱바이는 간쑤성에서 폐기물로 이산화티타늄 원료 루타일(Rutile)을 합성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카바이드(Carbide) 공법 VCM(Vinyl Chloride Monomer) 플랜트에서 다량 배출되는 폐카바이드와 제철소에서 나온 폐황산을 원료로 루타일을 합성하는 프로젝트이며 2025년 완공을 목표로 40억위안을 투입해 합성 루타일 생산능력 40만톤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밖에 후베이성에서는 폐이산화티타늄 재생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롱바이 그룹은 LiB(리튬이온전지) 전극 소재를 주력 생산하며 선전(Shenzhen)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2022년 상반기에는 이산화티타늄 생산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매출이 124억위안(약 2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6.0% 증가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