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이 중국에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1위 코발트 생산기업 화유코발트(Huayou Cobalt)와 중국 저장성(Zhejiang) 화유코발트 본사에서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신규 합작법인은 배터리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인 스크랩(Scrap)과 폐배터리 등에서 핵심 원재료인 니켈, 코발트, 리튬 등을 추출한다.
핵심 원재료 추출을 위해 장쑤성(Jiangsu) 난징시(Nanjing)와 저장성 취저우시(Quzhou)에 각각 스크랩을 처리하고 폐배터리를 가공하는 전처리 공장, 재활용 메탈을 처리하는 후처리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2023년 본격적인 공장 건설을 시작할 예정으로 예상 가동 시기는 2024년 말로 알려졌다.
합작법인이 생산하는 메탈은 양극재 생산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난징 배터리 공장에 공급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합작법인 설립으로 자원 선순환을 통해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으며, 화유코발트 그룹 역시 안정적인 리사이클 물량 확대와 판매처를 확보하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양사는 앞으로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더 공고히 하고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화유코발트와 협력을 바탕으로 리사이클 부문의 가치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2027년까지 미국, 폴란드, 아시아 등 주요 생산기지의 전 밸류체인에 걸쳐 유수의 관련기업들과 협력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을 실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