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김교현‧이영준‧황진구)은 5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23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5조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770억원으로 적자 폭이 175억원 확대됐다.
기초소재 사업은 매출액 2조7557억원, 영업적자 828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과 국제유가 및 원료가격 하락에 따른 역래깅 효과가 반영돼 수익성이 악화됐으며 LPG(액화석유가스) 투입비중 확대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 범용제품 비중 축소, 태양광 소재 및 2차전지 분리막용 폴리머 등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첨단소재 사업은 매출액 1조988억원, 영업이익 751억원을 기록했다.
고수익 지역에대한 수출 확대와 스프레드 개선 및 운송비 안정화로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앞으로도 수요기업 특화형 고부가 컴파운드 그레이드 개발 및 안정적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유지할 방침이다.
동남아 석유화학 자회사 롯데티탄(Lotte Chemical Titan)은 매출 5437억원, 영업적자 1116억원을 기록했다. 현지 증설 물량에 따른 공급 부담 및 수요 부진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ECC(Ethane Cracking Center) 가동법인 LC USA는 매출액 1498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했다. 에탄(Ethane) 가격 하향 안정화로 원료 부담이 완화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부터 3월 인수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영업실적을 반영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어려움이 예상되나 수익성 제고를 위한 운영 최적화와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2030 비전 달성을 위한 배터리 소재 사업, 수소에너지 및 리사이클 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을 속도감 있게 실행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