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8일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 성장 전망 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6.17달러로 전일대비 0.83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98달러 올라 82.9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64달러 떨어져 87.09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이 미국 경제성장 전망을 상향함에 따라 상승했다.
EIA은 최신 월간 보고서에서 2023년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전월 1.5%에서 1.9%로 상향 조정했다.
EIA 관계자는 “6월 이후 사우디의 자발적 생산량 감산과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으며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2023년 하반기 브렌트유 전망치는 86달러로 6월 79달러 대비 7달러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중국 무역지표 악화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 원유 수입량은 7월 1033만배럴로 전월대비 19% 감소하며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ING는 “역내 수요가 줄고 국내 재고가 늘어 중국의 원유 수입이 감소했다”고 분석했으며 중국 무역지표 악화로 8월8일 브렌트유 선물유가는 장중 2.02달러 하락해 최저치 83.32달러를 기록했다.
S&P Global Commodity Insights에 따르면, OPEC(석유수출국기구)+는 사우디의 자발적 감산으로 7월 원유 생산량이 2734만배럴로 전월대비 89배럴 감소해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우디의 7월 원유 생산량은 905만배럴로 94만배럴 감소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