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대표 안재용)가 노바백스(Novavax) 지분을 인수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신약 개발기업 노바백스로부터 1000억원대 지분을 인수할 예정이다.
노바백스는 2분기 영업실적 발표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와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에 보통주 신주 650만주를 주당 13달러에 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계약에 따라 노바백스로부터 배정받는 유상증자는 총 8450만달러(약 1100억원)로 신주 발행 금액은 90일 거래량 평균 가중가격(VWAP)에 프리미엄 59%를 더해 산정됐다.
지분 인수 계약은 노바백스가 SK바이오사이언스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위탁생산을 의뢰하면서 진 채무를 해결하는 차원에서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바백스는 650만주 신주 발행과 별개로 채무 지급을 위해 현금 6500만달러(약 850억원)를 SK바이오사이언스에 지급하기로 했으며 유동부채 1억9500만달러를 추가로 감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는 신규 계약을 통해 기존의 위탁생산 관계를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로 발전시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파트너십 계약 체결로 노바백스 백신에 대한 국내 독점 상업화 권리 기한을 2029년 2월까지로 연장하고 타이와 베트남에서의 비독점 권리 기한도 2028년 6월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백신 생산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해 협력해왔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