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수용 페인트가 유성에서 수성으로 전환된다.
서울시는 오존 관리를 위해 강남제비스코, 삼화페인트, 조광페인트, KCC 등 페인트 생산기업, 자동차 검사정비조합과 보수용 페인트에서 배출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를 줄이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성 페인트는 오존의 주요 원인물질인 VOCs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7월 개정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에 따라 자동차 보수 시 VOCs가 적게 함유된 수성 페인트 사용이 의무화됐으나 함유 기준을 초과하는 페인트 원료가 여전히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시는 친환경 수성 페인트 전환 및 사용 확대를 위해 유성 페인트를 사용하는 자동차 정비기업 100사에 수성 페인트 전환에 필요한 스프레이건, 전자저울, 드라이기, 세척기 등 장비 구매비용 3억2000만원을 지원하고 유성 페인트 공급자 뿐만 아니라 사용자까지 처벌할 수 있도록 정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는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VOCs 함유 기준 초과 페인트를 사용하는 판매기업과 도장기업을 대상으로 생산기업·조합과 합동점검을 하고 수성 페인트 사용 캠페인 역시 진행할 예정이다.
페인트 생산기업은 유성 페인트 원료가 시장에 유통되지 않도록 하고 수성 페인트 사용에 필요한 장비 지원 및 관련 교육을 진행하며 자동차 검사정비조합은 소속 정비기업의 수성 페인트 사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인근 기후환경본부장은 “민간기업과 협력으로 자동차 보수용 수성 페인트 사용을 확대해 고농도 오존으로부터 시민 건강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