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T(Carbon Nano Tube)는 LiB(리튬이온전지)용 수요가 기대된다.
일본 도요잉크(Toyo Ink)는 LiB 양극재용으로 CNT 도전조제 리오아큠(Lioaccum)을 공급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관련 매출을 400억엔대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오아큠은 기존 카본블랙(Carbon Black) 분산체보다 도전성이 우수해 LiB 고용량화나 전기자동차(EV) 주행거리 연장에 기여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파악된다.
도요잉크는 2021-2022년 북미와 유럽에서도 하이엔드 차종을 중심으로 리아오큠 공급을 시작했고 생산기지 역시 북미, 유럽을 추가해 기존 일본, 중국과 함께 4곳으로 확장함으로써 2022년 매출이 32억엔으로 증가했으며 미래 성장 동향에 맞추어 생산기지 4곳에서 모두 신증설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미국은 최근 정부 주도 아래 전기자동차 관련 투자가 가속화됨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판단 아래 2026년까지 4대 생산기지에 투입하는 전체 투자액 200억엔 가운데 50억엔을 집중할 계획이다.
2023년 2월 켄터키 공장 신규 건설 계획을 공개한데 이어 기존 조지아 공장도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조지아 공장은 이미 2024-2025년 수요 충족을 위한 증설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나 SK온이 현대자동차와 배터리 합작 투자에 나설 계획이어서 2025년 상반기 가동이 가능하도록 투자를 추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CNT 생산능력 확대 뿐만 아니라 CNT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양극용 조제 용매로 주류를 이루고 있는 NMP(N-Methyl Pyrollidone)나 다른 전극 소재 생산기업과 연계해 새로운 서플라이체인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양극용의 뒤를 이을 만한 신규 용도 창출이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 LiB 고용량화를 위해 음극 역시 CNT 조제로 전환해 단층 CNT를 채용하는 흐름이 눈에 띄나 단층 CNT는 옥시알(OCSiAl) 등 일부기업이 공급을 장악하고 있고 코스트 과제가 많은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도요잉크는 다층 CNT로 성능과 코스트 경쟁력을 모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으며 현재 수요기업 평가를 진행하고 있어 이르면 2025년경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요잉크는 2024년 1월 아티엔스(Artience)로 회사명을 변경하고 환경가치 등 인쇄 외의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CNT 등 LiB 도전조제 매출을 늘려 그라비아 잉크를 제치고 그룹 내 최대 사업이 되도록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