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배터리 소재 이노베이션을 가속화한다.
바스프는 미래 성장을 위한 5대 중요 과제로 △유럽과 독일에서 경쟁력 강화 △성장시장에 대한 투자 △이노베이션 추진 △기후중립 △이산화탄소(CO2) 저감 및 프리 등을 내걸고 있다.
1번째 과제를 위해서는 유럽을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2년에는 천연가스 폭등과 수요 침체로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1억3000만유로에 달할 만큼 적자를 해소하지 못했으나 코스트 감축과 루트비히스하펜(Ludwigshafen) 페어분트(Verbund) 내 생산설비 정리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다음으로 성장시장에 대한 투자를 위해서는 중국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은 전세계 화학산업 매출의 50% 정도를 차지하며 바스프는 중국 사업 매출 비중이 아직 15% 미만에 불과하나 2030년까지 100억유로를 투자해 난징(Nanjing) 페어분트 증설, 잔장(Zhangjiang) 페어분트 건설 등을 추진해 현지 사업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미래 실현을 위한 3번째 과제에서는 약 23억유로를 연구개발(R&D)에 투입하고 지속가능 기여제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할 예정이다.
특히, 성장사업으로 설정한 배터리 소재는 제조 프로세스를 연구하고 리사이클을 추진하는 동시에 양극활물질 생산능력을 확대함으로써 지속가능 모빌리티 분야의 리딩기업으로 지위를 다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4번째 과제 기후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생산방식을 고안한다.
2050년까지 순환경제 실현을 목표로 화석연료를 재생가능 소재로 전환하고 그린전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신재생에너지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화이트 바이오 기술 프로세스를 개발하거나 세계 최초로 스팀 크래커를 전기화하는 기술 등을 개발할 방침이다.
마지막 과제인 이산화탄소 저감 및 프리를 위해서는 이미 2021년 말 이산화탄소 배출량 가시화에 성공했으며 생산량이 4만5000톤에 달하는 전체 공급제품을 대상으로 탄소발자국까지 산출해 수요기업에게 정보로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프리제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투자를 강화해 수요 충족 및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