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은 정부 제도 개선으로 전력수급 안정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 말 제주에서 재생에너지 입찰제를 도입해 전국으로 확대하고 태양광 발전 시장 진입 최소 기준을 1MW에서 0.5MW로 낮추어 중소형 발전 설비들의 전력시장 편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입찰 제도는 사업자들이 전력거래소에서 발전량을 하루 전날 미리 예측해 가격을 입찰하게 하는 방식이다.
국내 태양광 발전 설비는 2020년 말 17.5GW에서 2023년 6월 말 27GW로 증가하며 2년 반 만에 원전 10기 용량 수준으로 급증했고 전체 원전 용량인 24.65GW를 넘어섰으나 전력시장 참여 태양광 비중은 7.6GW로 전체의 28%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
산업부는 2021년 10월 중개시장 참여 인센티브 부여를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제도를 도입한 바 있으며 2023년 1월 확정된 2022-2036년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2036년 태양광 등 신재생 발전량 비중을 원전 34.6% 다음으로 높은 30.6%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발전 확대 영향으로 2023년 2분기 신재생에너지 부문 매출이 1조6290억원으로 32.0%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1380억원으로 292.0% 폭증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7월 한국 웨이퍼 수입단가가 2분기 평균 대비 36% 급락함에 따라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수익성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솔루션은 하반기에 웨이퍼 가격 인하 효과가 단계적으로 나타나 모듈 판매 수익성이 개선되고 발전자산 매각에 따른 순이익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