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아시아에서 탄소발자국(CFP: Carbon Footprint) 정보 제공 사업을 확대한다.
바스프는 투명성이 높은 독자적인 탄소발자국 산정 도구인 스코트(Scott)를 사용해 자사제품에 대한 스코프1 및 2, 서플라이체인 관련 스코프3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자동차기업들에게 바이오 원료 사용 여부까지 조합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OM(Polyacetal) 등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사업에서 탄소발자국 산정을 전제로 한 저배출 인증과 재생가능 원료 사용을 증명하는 매스밸런스 인증을 모두 획득한 생산제품을 공급하며 서플라이체인 그린화에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도 탄소발자국 정보 제공을 적극화할 계획이다.
최근 중국 선전(Shenzhen)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전방산업도 온실가스 배출량 및 감축량을 산정할 때 바스프의 탄소발자국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제3자 기관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인증받는 시스템 도입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고 언급했다.
화학기업 등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중 80%가 스코프3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탄소중립 목표를 세우고 있어 서플라이체인 구성기업 간 연계를 통한 스코프3 배출량 감축이 시급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현재는 유럽에서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통일된 탄소발자국 산정 기준이 없어 바스프도 중국 석유‧화학공업연합회(CPCIF)와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스프는 자체적인 스코프2 배출과 관련해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했을 때 배출량 감축 효과를 산정한 후 생산제품에 적절한 수준으로 할당함으로써 탄소발자국을 정확하게 산정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갖추고 있으며 현재 전세계에 공급하는 4만5000개 이상 자사제품을 대상으로 탄소발자국 산정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은 2023년 1월 서플라이체인 전체에서 환경, 인권 관련 책임을 요구하는 법 시행에 나섰으며 바스프 역시 글로벌 서플라이체인 관리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