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잉크는 그라비아 잉크와 바이오매스 잉크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지경제(Fuji Keizai)에 따르면, 글로벌 인쇄잉크 시장은 2027년 346만톤으로 2022년에 비해 6.5%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장재용 그라비아 잉크 등이 10%대 성장해 견인차로 역할을 하나 상업·출판인쇄에 주로 사용되는 옵셋잉크는 위축 속도가 빨라지면서 시장 상황에 큰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쇄방식 역시 친환경 및 소량 생산 등 신규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다극화·분산화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다.
후지경제가 인쇄방식을 기준으로 글로벌 시장 변화를 예측한 결과, 2022년 전체 인쇄방식은 325만톤이며 옵셋잉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2024년을 경계로 그라비아 잉크가 역전하며 차이가 확대될 것으로 나타났다.
옵셋잉크는 2027년 6.7% 감소하는 반면, 그라비아 잉크는 128만톤으로 12.2% 증가할 전망이다.
그라비아 잉크는 연포장재가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구 증가에 비례해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인디아·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이 지속적으로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수성제품이 많은 플렉소잉크 역시 10%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일본 시장은 대부분 골판지용과 음료 라벨용이 차지하고 있으나 미국과 유럽은 이미 연포장재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종이 포장재로 전환하는 트렌드 역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잉크젯 잉크는 23만톤으로 5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인쇄판이 필요하지 않아 폐기물 저감도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적시·적량 인쇄가 가능해 재고 역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돼 환경규제가 엄격한 미국과 유럽 시장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인·디스플레이용과 세라믹 타일용은 2022년 출하량의 60%를 차지했으나 점진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텍스타일(Textile)과 상업·출판인쇄 등 소량 생산 수요가 두각을 나타내고 연포장재·용기용에서도 다른 인쇄방식을 채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바이오매스 잉크 시장은 인쇄방식과 별개로 주목된다.
일본에서는 2017년경부터 식품 포장재용을 시작으로 바이오매스 잉크가 보급됐고 연포장재 외에도 화장품 포장재용에서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공급가격이 석유화학제품 대비 10-20% 높다는 점과 그라데이션 표현 등 인쇄 적성이 제한되는 문제점이 있으나 바이오매스 인증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환경대책을 직접 어필할 수 있다는 장점이 높게 평가돼 앞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