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F(Cellulose Nano Fiber)는 겉겨를 원료로 사용하는 신제품이 개발됐다.
일본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는 환경대응형 자동차 소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컴포지트 소재 및 방음재로 CNF를 채용해 성능 향상과 경량화, 우수한 재활용성을 갖추는 데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겉겨 베이스 다공질 탄소소재를 조합해 흡음·소취·항균성을 보유한 자동차 내부용 복합 시트와 천연섬유를 활용한 초경량 펠트를 개발하는 등 환경을 배려한 완전히 새로운 자동차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POM(Polyacetal)과 CNF 복합 컴포지트 소재는 강성이 크고 습동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CNF는 아사히카세이의 큐프라(Cupro) 섬유 브랜드 Bemberg의 원료이기도 한 린터(Cotton Linter)를 사용해 제조하며 일반적인 목재 베이스 CNF와 비교했을 때 내열성이 뛰어나 EP와 컴파운딩하기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제품을 채용한 기어는 높은 접동성을 자랑해 윤활유 없이 작동할 수 있다.
보통 POM으로 만든 기어끼리 연결하면 응착마모가 발생해 이상한 소리가 수반되며 POM과 다른 소재를 연결하거나 윤활유 등을 사용해 대처할 수 있으나 신제품을 활용하면 기어 시스템을 윤활유를 사용하지 않고 단일소재로 만들 수 있다.
CNF는 유리섬유보다 가벼워 경량화할 수 있고 재활용할 때 물성을 유지하기 쉽다는 장점도 있다. 유리섬유는 다시 펠렛화할 때 부러져 물성이 열화되나 CNF는 유연성이 우수해 섬유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음재도 CNF를 배합하면 가볍고 막이 얇으면서 높은 방음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0.5밀리미터 두께 CNF를 활용한 방음재는 20밀리미터 두께 펠트와 같은 수준의 방음성능을 보유하는 것으로 평가되며 3차원 심리스 성형이 가능하기 때문에 모터 등에 부착할 때 간략화할 수 있다.
아사히카세이는 폴리에스터(Polyester) 부직포 Precise에 소니(Sony)가 생산하는 겉겨 원료 다공질 탄소섬유 Triporous를 조합한 자동차 내부용 복합 시트도 개발했으며 Precise는 흡음성능을, Triporus는 소취, 항균 효과를 발휘해 자동차 플로어 매트 및 천장재에 복합 시트를 장착하면 다양한 기능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
천연섬유 카폭(Kapok)을 활용한 펠트는 대단히 가볍다는 점이 강점이다.
카폭은 섬유비중이 0.5 이하로 합성섬유 대비 약 1.0 이상 작으며 흡음성을 겸비하고 있어 내장부품 등의 용도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