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김교현‧이영준‧황진구)이 사내벤처 에코마린을 독립법인으로 분사했다.
롯데케미칼은 2021년부터 사내벤처 라이콘(Licorn)을 운영하고 있다. 라이콘은 Lotte Chemical Inventive UniCorn의 약자로 롯데케미칼 소속 유니콘(성공한 벤처)을 의미한다.
2021년 1기 모집을 시작으로 2023년 3기를 모집해 운영하고 있으며 선발 시 2억원의 활동비와 함께 독립된 팀으로 최대 2년간 사업화 기간
을 거치게 된다.
사업화 과정에서 창업교육, 컨설팅을 제공하며 사업화 시 최대 5억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마린은 기존 중소형 선박의 주요 소재인 FRP(Fiber Reinforced Plastic)와 알루미늄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베이스로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선박용 소재 에버마린(Ever Marine)을 자체 개발했다.
2022년 4월 처음으로 에코마린을 적용해 제작한 보트의 이름을 가능성(Possibility)호로 지었고 부산국제보트쇼에서 보트 대상을 수상했으며 롯데월드타워에서 롯데케미칼이 진행한 에브리 스텝 포 그린(Every Step for Green) 전시에 공개한 바 있다.
2023년 9월1일에는 환경창업대전에서 에코마린의 친환경 선박용 소재가 아이디어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에코마린은 현재 4개 파트너와 소재 판매 및 기술 교류를 맺는 등 활발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덕훈 에코마린 대표는 “플래스틱도 잘 회수하고 자원화하면 어느 소재 못지 않게 오래 사용 가능한 친환경 소재”라며 “에코마린은 현재 환경 이슈가 되고 있는 국내 FRP 선박을 롯데케미칼의 우수한 HDPE와 에코마린의 독자기술로 개발한 에버마린으로 교체하고 최대 레저보트 시장인 미국에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롯데케미칼은 사내벤처 운영을 통해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문화를 형성함과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조직에 불어넣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내벤처를 지속적으로 진정성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