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HNBR(Hydrogenated Nitrile Butadiene Rubber)은 PFAS(Polyfluoroalkyl Substance) 대체가 본격화되며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다.
HNBR은 NBR(Nitrile Butadiene Rubber) 중 부타디엔(Butadiene)에 포함된 이중결합을 수소화함으로써 수첨 NBR로도 부르며 내유성을 보유한 채 우수한 내열성, 내후성을 나타내는 특징을 살려 호스, 오일씰, 개스킷 등 자동차 및 공업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거래가격은 NBR보다 높으나 동일 용도에 사용되는 불소고무보다 낮아 최근 유럽의 PFAS 규제, 미국 3M의 PFAS 사업 철수 등을 타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일부 생산기업들이 수급타이트에 맞추어 공급가격을 올리고 있으나 여전히 불소고무에 비해 저가이기 때문에 수급타이트 및 상승 여지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서 제온(Zeon)과 아란세오(Arlanxeo)가, 중국에서는 신규 진출기업 2사가 HNBR을 생산하고 있으며 품질 및 공급 안정성에서 일본산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제온은 일본공장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며 수급타이트에 대응하는 한편, 미국 투자도 결정했으며 글로벌 생산능력을 25%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미국공장은 2025년 1월 가동 예정이기 때문에 수급타이트 해소 효과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
불소고무는 8월 중순 kg당 6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일부 그레이드는 10만원 수준의 고가에도 거래될 정도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이 모든 PFAS를 동일하게 취급하며 2026-2028년경부터 생산‧사용을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규제안을 준비하고 있어 HNBR의 불소고무 대체용 수요는 당분간 증가세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