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대표 서자원‧이상율)는 새만금 공장 가동 지연으로 수익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천보 새만금 공장은 5월18일 염소 가스가 누출되고 6월14일 CEC(Chloroethylene Carbonate) 가스 누출 사고까지 이어지면서 신규 공장 가동 가능 시점이 4분기로 6개월 상당 지연되게 됐다.
천보는 2026년까지 5125억원을 투자해 새만금에 배터리 전해질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2185억원이 투입되는 1단계 공사는 2023년 2분기 완료할 예정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천보 새만금 공장 가동과 관련해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25만원으로 내렸고 2023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전망 대비 85.0% 적은 106억원으로 조정했다.
또 새만금 공장을 가동한 2024년에도 지연 영향이 계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영업이익 전망치를 937억원으로 37.0% 하향 조정했다.
천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LiFSI(Lithium Bis(fluorosulfonyl)imide) 전해질을 양산하고 있으며 관련 매출이 2023년 89억원에서 2024년 1988억원으로 폭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김정환 연구원은 “2024년 초부터 나타날 한국, 미국, 유럽의 2차전치 판매량 증가가 천보 주가 상승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현재는 중국이 전해질 소재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나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으로 탈중국 기조가 확대되며 한국 및 일본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만금 공장 가동, 추가 수주 확보가 예상되는 2023년 말부터 2024년 초 사이에는 주가 반등 폭이 가파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