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이 역대 최대 수소산업 전시회 H2 MEET를 계기로 수소 사업 확대에 나선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수소융합얼라이언스 등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가 후원하는 H2 MEET가 9월13-1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4회째를 맞은 H2 MEET는 수소 생산, 저장·운송, 활용 분야 글로벌 18개국 303개 관련기업 및 기관이 참가해 2022년 대비 26% 증가한 역대 최대급 행사가 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그룹, 한화그룹, 효성그룹, 코오롱그룹 등이, 해외에서는 독일 RWE리뉴어블즈(RWE Renewables), 미국 에어프로덕츠(Air Products), 네덜란드 브롱호스트(Bronkhorst), 스웨덴 크래프트파워콘(Kraft Powercon), 프랑스 아파브(Apave) 등이 참가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자원순환존 △수소생산존 △수소활용존을 만들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폐자원 수소 생산 패키지 등 수소 전주기에 걸쳐 적용되는 기술들을 소개했으며 현대자동차와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로템 등 주요 계열사들은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업하는 수소 사업 툴박스 실증사례를 공개한다.
한화그룹은 한화, 한화에너지,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임팩트, 한화파워시스템 등 7개 계열사가 참가해 청정수소를 생산·저장·운송해 수소발전소와 수소연료전지까지 활용하는 통합 밸류체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화, 한화에너지, 한화솔루션, 한화임팩트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는 수전해 기술을, 한화솔루션은 수소를 안정적으로 저장·운송하기 위한 고압 탱크를 공개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도심항공교통(UAM) 등에 적용할 수 있는 100kW급 경량형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연료전지 체계를 탑재한 3000톤급 잠수함 모형을 각각 전시할 계획이다.
코오롱그룹은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텍, 코오롱플라스틱 등이 행사에 참가하며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핵심 소재인 고분자전해질막(PEM)과 막전극접합체(MEA), 수분제어장치 등의 기술을 전시할 방침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플라스틱은 행사 기간 독일 최대 발전사업자이자 글로벌 에너지기업 RWE의 자회사 RWE리뉴어블즈 코리아와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과 사용에 관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