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국내 연구진이 건물 외벽, 비행기, 자동차 등에 활용 가능한 복사 냉각 페인트를 개발했다.
포항공대(포스텍)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 노준석 교수와 기계공학과 윤주영 통합과정생, 고려대 신소재공학과 이헌 교수, 채동우 통합과정생으로 이루어진 공동 연구팀이 시뮬레이션을 통해 복사 냉각 페인트의 최적 설계 조건을 도출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2차원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이산화규소(SiO2)와 산화알루미늄 입자로 구성된 복사 냉각 페인트를 모형화해 입자 크기, 분포, 코팅 두께 등 여러 변수가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으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냉각 성능을 내는 복사 냉각 페인트를 만들었다.
복사 냉각 페인트는 약 250마이크로미터 두께로 제작했을 때 높은 태양광 반사율을 보여 주위 온도 대비 최대 섭씨 9.1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준석 교수는 “복사 냉각 페인트는 제작 비용이 저렴하고 공정이 간단해 건물 외벽이나 비행기,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며 “청정에너지로 주목받는 복사 냉각 연구와 기술 사업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는 광학 분야 국제 학술지 ACS 포토닉스(ACS Photonics에 게재됐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