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금은 공급부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존슨매티(Johnson Matthey)가 백금족 수급을 조사한 PGM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백금 공급은 휘발유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촉매용으로 팔라듐(Palladium)을 대체하는 양이 증가하면서 공급이 4.1톤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업용 백금 역시 가전제품 수요 부진으로 유리 관련 수요가 2022년보다 줄어듦에도 불구하고 전기·전자 분야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존슨매티는 1980년대부터 글로벌 백금족 수급을 조사해왔으며 2023년 백금 공급량은 폐자동차 재활용이 증가하고 남아프리카 광산기업이 재공품 재고를 풀면서 1차공급 및 2차공급을 포함 전년대비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급부족이 계속된 팔라듐은 배기가스 정화촉매용을 백금으로 대체용하기 시작한 영향으로 수급이 점차 밸런스를 맞출 것으로 예상했으며 자동차용 수요가 4년 연속 감소해 2019년을 정점으로 약 1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로듐(Rhodium)은 코스트 감축 영향으로 자동차용 수요가 감소했으나 2년 연속 공급과잉 상태가 이어졌던 유리 생산용 수요가 2023년부터 증가해 수급 밸런스에 근접할 것으로 판단된다.
존슨매티는 루테늄(Ruthenium)과 이리듐(Iridium) 역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루테늄은 화학촉매 분야에서 중국 나일론(Nylon)용 전구체 촉매 투자 확대 영향으로 증가해 전체 수요가 33.6톤으로 5.7% 증가하고, 이리듐 역시 양성자 교환막(PEM: Proton Exchange Membrane) 수전해 분야가 포함된 전기화학용 수요가 2022년 2.8톤에서 2023년 3.3톤으로 증가해 전체 수요가 7.4톤으로 8.8% 증가할 전망이다.
PEM 수전해용 수요는 2022년 1만온스(약 311kg)를 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앞으로 18-24개월 동안 2배로 늘어날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Y)